흔히 ‘성공 확률이 높은 음식’이 있습니다. 기사식당에서 제육볶음, 분식집에서 김밥과 라면이 대표적인데요. 이처럼 모든 가게에서 대체로 맛있는 음식을 의미합니다. 이 말을 반대로 해석하면 매우 맛있기 어려운 음식이기도 합니다. 저는 돈가스도 ‘맛있기 어려운 음식’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모미락 제물포점은 달랐습니다. 어떤 매력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모미락은 ‘엄마가 만들어 주시는 음식의 즐거움’이라는 뜻이 있는데요. 매장을 방문했을 때는 평범한 분식집처럼 보였습니다. 모미락 제물포점의 대표 메뉴로는 돈가스와 메밀국수인데요. 혼자 방문했지만 두 가지 음식을 다 먹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세트 메뉴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통큰, 냉모밀 셋트 (11,200원)’을 주문했는데요. 세트 메뉴에는 냉모밀과 돈가스 한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냉모밀이 나왔는데요. 양은 건장한 성인 남자가 먹기에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양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냉모밀의 맛도 굉장히 일품이었는데요. 특히, 육수에서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일부 냉모밀 가게에서는 육수가 너무 짜거나 싱거워서 냉모밀이 맛없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모미락 냉모밀의 경우 간도 잘 되어있고, 육수만 마셨을 때도 ‘맛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냉모밀에 감탄하고 있을 때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모미락 돈가스’가 나왔는데요. 돈가스가 작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 물가에 세트 메뉴로 냉모밀 한 그릇과 맛보기 돈가스를 주는 가게는 드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가스의 고기는 얇았는데요. 고기가 두툼하고 육즙이 나오는 돈가스를 생각하셨다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얇은 돈가스라서 맛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었는데요. 가장 먼저 튀김옷이 매우 강렬했습니다. 바로 튀겨진 돈가스라서 그런지 몰라도 매우 바삭하면서 씹으면 씹을수록 기분 좋은 고기향이 강하게 올라왔습니다. 홈페이지와 메뉴판을 찾아보니 72시간 저온 숙성했다고 하네요.
모미락은 제물포 외에도 다른 지역에도 운영 중인데요. 다만, 리뷰가 들쭉날쭉하다보니 선뜻 추천하기 어려웠습니다. 만약에 모미락에 방문한다면 제물포 먼저 가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모미락 제물포점 (본점)
11시 00분 - 20시 30분 (브레이크타임 없음)
수제 빠삭돈까스 8,900원 / 통큰, 냉모밀 7,300원
통큰, 냉모밀 셋트 11,200원 (냉모밀 + 돈까스 1p)
전화 문의 : 032-887-8059
모미락 제물포점은 주차가 불가능했는데요. 방문하실 때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에서 하차한 다음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는 오후 1시쯤에 방문했음에도 대기하다가 먹었는데요. 기다려서 먹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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