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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우리가 무심코 이용했던 공원 중 일부는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준비했는데요. 바로,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수봉공원 무장애나눔길’입니다.
수봉공원 무장애나눔길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무장애나눔길’에 대해 알아볼까요? 무장애나눔길은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보행 약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대한민국 ‘무장애나눔길’ 사업은 2016년에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하며,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전국 각지에 조성하고 있는데요. 무장애나눔길은 보행 약자가 숲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사도를 8% 이하로 유지하고, 길의 폭을 넓혀 만든 산책로입니다.
초기에는 대구, 인천, 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었는데요. 무장애나눔길의 최초 조성지는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숲길로, 이후 전국 각지로 확대되어 2023년 기준 전국에 120개의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었습니다.
‘수봉공원 무장애나눔길’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수봉안길 84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2019년 12월에 준공된 ‘수봉공원 무장애나눔길’은 전동휠체어 충전기, 산림욕대, 휴게데크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50년 이상의 히말라야시다로 둘러싸여 있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인데요. 무장애나눔길 옆에는 유아숲 체험원이 함께 조성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전동휠체어 충전기였습니다. 보통 공원에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설치되거나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수봉공원 무장애나눔길에는 공원 초입에 위치해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무장애나눔길은 주로 중장년층이 이용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요. 대신 주변에 ‘유아숲 체험원’을 함께 조성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숲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산속에 조성되어 있어 경사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사도가 8% 이하로 유지되어 있어 해가 떠 있는 주간에도 땀이 나지 않았는데요.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걸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경사도가 낮다 보니 보행로가 매우 길다는 점은 단점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무장애나눔길에 대해 알아보고, 수봉공원에 조성된 무장애나눔길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알아봤는데요. 이번 주말 남녀노소 모두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산책로에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도 인천에 유익한 공간이 있다면 소개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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