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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여행

경인고속도로에서 인천대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도로 이야기

 

여러분들은 ‘경인고속도로’라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지금은 부평과 서울 신월동을 잇는 짧은 도로인데요.

 

하지만, 이 도로가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였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동까지 이어졌던 경인고속도로.

제가 오늘 준비한 소식은 경인고속도로를 시작으로 인천대로의 이야기입니다.

 

 


경인고속도로의 역사

경인고속도로는 대한민국 최초로 완전히 개통된 고속도로로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며 국가 경제 발전과 교통 인프라 확충에 큰 역할을 한 도로입니다. 1960년대는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통근 인구와 물동량이 급증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경인 지역에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들어서면서 기존 도로의 포화 상태가 심각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원활한 차량 흐름을 확보하고, 경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경인고속도로는 1967년 3월 24일 착공을 시작으로 1968년 12월 21일 서울 양평동에서 인천 가좌 나들목까지 23.4km 구간이 우선 개통되었고요. 이후 1969년 7월 21일에 가좌 나들목에서 인천 용현동까지 6km 구간이 추가로 개통되어 총연장 29.5km의 도로가 완성되었습니다.

 

당시 경인고속도로는 주안과 부평 등 수도권 인근에 조성된 국가산업단지를 경유했는데요. 인천항과의 연결을 통해 대규모 화물 수송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경인고속도로의 변화, 인천대로

이후 경인고속도로는 주변 도시가 커지면서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는데요. 인천시와 한국도로공사 발표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 출퇴근 시간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30km에서 36㎞였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2017년 12월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 기점인 미추홀구 용현동(인천IC)부터 서인천 나들목까지 약 10.45km 구간의 관리권을 이관받아 일반도로로 전환하였고, 이 구간의 명칭을 ‘인천대로’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인천대로의 일반화와 지하화 계획

일반도로로 전환되면서 인천대로는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고속도로로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고, 도시 중앙부에 공원과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2단계에 걸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1단계는 두 단계로 나눠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2023년 5월 25일 인천IC에서 인하로(독배로)까지 1.8km 구간을 일반화하는 작업으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하로(독배로)에서 주안산단고가교까지 3.0km 구간을 2024년 10월에 착공하여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2단계 공사로는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까지 남은 구간을 일반화시키는 작업인데요. 원래는 2024년 중으로 착공하여 2027년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공사가 유찰되면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대로 2단계가 제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까닭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에 해당하는 구간인데요.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은 공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까지 4.53km 구간에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경인고속도로가 일반도로로 전환된다고 하더라도 통근 인구와 물동량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주안산업단지와 서울을 이어주는 구간은 일반화 공사와 지하화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일괄수주)로 추진한다고 합니다.

 

지난 2024년 9월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초로 공고된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 (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선공사’의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결과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응찰하면서 유찰되었다고 합니다. 재공고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경쟁 기업이 참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속적으로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대로 일반화로 인한 기대 효과

인천대로 일반화 공사를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도로 중앙부에 공원과 녹지 공간을 조성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주변 지역의 발전과 재생도 함께 기대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지하화 공사를 통해 지상 교통 혼잡을 줄이고, 보다 원활한 차량 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경인고속도로에서 인천대로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다음에도 유익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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