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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마을탐방, 독정이 마을 이야기

여행 이야기

by SDudio 2024. 4.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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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마을탐방
독정이 마을 이야기

 

 

인천은 1960년대 급격한 산업화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이 이뤘던 마을이 많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가진 마을이 존재하지만, 오늘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는 독정이 마을에 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독정이 이야기
독정이 마을의 유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용현1동, 용현4동 행정복지센터 맞은편에는 독정이 마을이 존재합니다. 많은 사람이 ‘주변에 장독을 만들던 곳이 많이 모여있어 독정이라 부르게 됐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독정이의 기원‘을 글을 읽는 정자라는 뜻의 ’독정(讀亭)‘에서 찾기도 하는데요. 옛 문헌에 실제로 정자가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어디에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독정이 마을의 유래는 어떻게 될까요? ’독정이‘는 가파른 언덕을 뜻하는 덕자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덕‘은 언덕을 의미하는 우리 옛말인데요. 덕자이는 언덕배기를 의미하는 말이며, 이 용어가 파생되어 ’덕잣‘, ’덕자이‘, ’덕장이’ 등으로 불리다가 독정이가 된 것이 유력합니다.

 

 


독정이 마을
산업화로 성장한 마을

인천은 개항하기 이전 논과 밭이 있었고, 드문드문 초가집이 있었던 인천의 변두리 지역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독정이 고개 일대에 과수원이 자리하고 있었고, 한국전쟁 이후 고향을 잃은 피난민이 몰려든 곳이기도 한데요.

 

1960년대부터 진행된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려들었는데요. 독정이 마을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사람이 몰려들었지만, 외지인에게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던 독정이 마을은 인천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주었습니다.

 

당시 생활상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보면 열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곳곳에서 물이 나와 집집마다 펌프를 설치했으며, 비가 내리면 질척거리는 땅 때문에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 산다’라고 할 정도로 독정이 일대 주거환경은 좋지 않았습니다. 이후, 팔복 교회(1958), 용현 성당(1963) 등의 종교 시설이 빈민구호 활동을 시작하면서 용현동 주민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깊은 역사와 이야기
대중매체에 등장한 독정이 마을

많은 분이 독정이 마을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경이로운 소문’, ‘사랑의 불시착‘ 등 다양한 대중매체에 등장했습니다. 독정이 마을 과거의 역사처럼 열약한 생활 환경이지만 그 속에서 꽃 피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인데요.

독정이 마을과 그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이번 주말 독정이 마을에 방문하셔서 천천히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 SDudio였습니다.

 

 


 

 

 

독정이마을박물관
인천 미추홀구 인주대로 198 용현 1.4동 행정복지센터
https://naver.me/GXq4W8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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