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고양에서 살펴본 볼보 EX30 시승 소감

 

최근 볼보가 EX30이라는 신형 전기차를 출시했습니다. 다른 차량이면 모를까 볼보는 제가 관심 있는 자동차 중 하나인데요. 그동안 제주도에서 폴스타2를 빌려서 운전한 경험이 있고, 폴스타는 볼보와 지리홀딩이 합작해 설립한 기업인 만큼 볼보의 색이 강하게 묻어있는 자동차였습니다. 폴스타에 가려져서 볼보 전기차에 대한 소식을 알 수 없었는데요. EX30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 스타필드 고양에 방문했을 때 볼보 매장에 방문해 봤습니다. 실주행은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간단한 시승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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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X30 제원

볼보 EX30은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담은 콤팩트 전기 SUV로, 효율적인 크기와 강력한 성능을 갖춘 모델입니다. 전장 4,233mm, 전폭 1,836mm, 전고 1,555mm의 크기로 설계된 EX30은 도심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는데요. 배터리는 69kWh 용량을 갖추었으며, 후륜구동(RWD) 싱글 모터를 탑재해 최고 출력 272마력과 최대 토크 35kg·m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3초,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 거리는 351km(도심 378km, 고속도로 318km)로 인증받았습니다.

 

경쟁 차종인 기아 EV3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기아 EV3는 전장 4,300mm, 전폭 1,850mm, 전고 1,560mm로 약간 더 넉넉한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휠베이스 역시 EV3가 2,680mm로 EX30보다 다소 길어 실내 공간에서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EV3의 경우 58.3kWh와 81.4kWh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되며, 주행 가능 거리가 롱레인지 기준 최대 500km로 EX30의 351km보다 긴 주행 거리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속 성능에서는 EV3 롱레인지가 283마력을 내지만, EX30은 272마력으로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0-100km/h 도달 시간에서도 EX30이 EV3보다 빠른 결과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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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디자인

볼보 EX30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한 세련되고 현대적인 외관을 갖고 있습니다. 전면부는 볼보의 시그니처인 ‘토르의 망치’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되어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인상을 줍니다. 과거에 전기차 하면 전면부에 그릴이 없어서 허전해 보였는데요. 테슬라 이후에 나오는 전기차의 경우 그릴을 자연스럽게 없애 허전해 보이지 않는 디자인도 포인트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측면부의 경우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현대 아반떼와 대비해서 간결하고 균형 잡힌 비율이 인상적인데요. 어떻게 보면 밋밋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제가 봤을 때는 큰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는 디자인을 지향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전장 대비 짧은 오버행(차의 차축과 차의 끝까지의 거리)과 2,650mm의 긴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간의 거리)는 안정적인 주행감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후면부는 폴스타2와 비슷한 LED 테일램프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EX30의 경우 리어 글라스(뒷유리) 끝에 볼보가 보여줬던 뿔 후미등을 형상화하는 듯했습니다. 전체적인 외형을 봤을 때는 폴스타의 느낌이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볼보 특유의 디자인을 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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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

실내는 솔직히 말해서 작습니다. ‘공간이 효율적이다.’, ‘차량 크기에 비해 넓다.’와 같은 리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경쟁차종인 EV3와 비교해서 물리적으로 작기 때문에 다른 소형 SUV와 비교해도 차가 작습니다. 다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것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자동차 문 쪽에 문을 여닫는 도어 핸들(손잡이)을 제외하고는 차량 중앙 부분인 콕핏에 집중시킨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덕분에 중앙에 시선이 몰려 차량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내가 물리적으로 좁다 보니 모든 것을 ‘볼보답게 숨겨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컵 홀더와 하단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 창문 버튼 등 자동차가 갖고 있는 디자인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여져 있었는데요.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합쳐지다 보니 실용적인 공간을 추구하는 이케아와 많이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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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X30 가격

지금 자동차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볼보 EX30에 대한 언급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한국 시장에서 유럽 주요 국가보다 최소 2,000만 원 이상 낮은 가격에 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영국과 스웨덴에서는 각각 7,505만 원과 7,641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코어(Core) 트림이 4,755만 원, 울트라(Ultra) 트림이 5,183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 된다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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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결론적으로 볼보 EX30은 다른 소형 SUV 전기차보다 작지만, 강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도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미니멀리즘한 감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성능과 디자인을 이유로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저렴한 가격 덕분에 적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치열한 경쟁으로 차량 가격 인하, 기술 발전, 다양한 선택지 확대로 소비자 친화적인 시장으로 변화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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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볼보 EX30에 대한 짧은 탑승 소감이었습니다. 언젠가 블로그가 커진다면 다른 유튜버나 블로그처럼 시승해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Dudio / SDudi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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