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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 내 첫 10km 마라톤, 그리고 그 경험

여행 이야기

by SDudio 2023. 5. 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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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건강에 크게 문제가 없어 중학교 이후로 병원을 찾을 일이 없었는데, 작년 12월에 독감으로 고생하게 되었다. 독감 때문에 건강이 안 좋아졌지만 조금만 걸어도 숨이 헐떡거리고, 건강이 안 좋다 보니 해야 할 일도 못 하면서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헬스를 시작했으나 내 성격을 잘 알기에 동기부여가 필요했고, 지인이 마라톤을 뛰어보자는 권유로 인생 첫 마라톤을 뛰게 되었다.

 

 


지난 3월 26일 (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제23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열렸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뛰어보는 마라톤 대회였고, 5km가 아닌 10km로 신청했다 보니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2023년에 열린 ‘2023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4년 동안 진행하지 않았던 대회였습니다.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안정세 단계에 접어들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오랜만에 진행한 마라톤 대회인데요.

특히, IAAF (국제육상연맹)이 인증한 국내 유일의 국제하프마라톤대회인데요. 23회차를 맞는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5km, 10km, 20km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풀코스가 아닌 하프만 진행하는 이유는 ‘풀코스(42.195km)로 진행할 경우 차량 통제로 인한 주민 민원이 많다 보니 진행하기 어렵다’는 뒷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울려 퍼지는 마라톤 대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에서 하차하면 행사장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는데요. 지하철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자가용으로 선학경기장 주차장에 주차해서 들어갔는데요. 지인의 말로는 지하철 안에 모두 마라톤복장을 한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고 합니다.

문학경기장 출구로 나오면 조금 걸어야 했습니다. 다만, 이 부분에서 행사장이 어디인지 제대로 된 안내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문학경기장 상가 앞에서 헤맸습니다. 2024년에 진행할 때는 안내 푯말이나 안내원이 배치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라톤 뛰기 전에
화장실은 지하철에서 미리 해결하기

지인과 함께 물품 보관함에서 물품을 보관했는데요.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왔는지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비닐봉지를 주면서 자세히 안내를 도와줬습니다. 보관과 반납 모두 빨리 처리되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만, 화장실이 아쉬웠는데요. 야외에 추가로 화장실을 설치한 것이 아닌 경기장 내 화장실만 이용해야 했기에 ‘지하철에서 미리 볼일을 보고 올걸’ 하는 작은 후회가 있었습니다.

화장실 문제를 제외하면, 대회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두근거림이 생겼습니다. 마라톤대회 외에도 부대시설에서 신나는 노래와 북적거리는 분위기를 보니 ‘코로나19가 끝났구나’와 ‘곧 달리기 시작이다’는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매우 마음에 드는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10km 코스

마라톤은 20km (하프), 10km, 5km 순으로 출발했는데요. 코스 난이도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매우 순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천문학경기장 북문을 출발해서 인천지하철 1호선 노선(경원대로)을 따라 10km를 달렸는데요. 선학역 부근과 선학지하차도, 경원고가교를 제외하면 평탄한 평지라서 페이스만 조절한다면 무리 없는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5km 반환점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아슬아슬했던 순간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기록측정을 진행하다 보니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었고, 부딪힐 뻔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제가 평소에 운전하면서 지나던 거리를 두 발로 뛰다 보니 색다른 경험이었고,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의 매력

인생 처음 마라톤을 하면서 많은 분이 질문한 내용으로는 ‘왜 돈 주고 뛰냐?’, ‘마라톤의 매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전에는 저도 이 질문에 답변하기가 어려웠지만 이번에 10km 참여하면서 후회 없는 경험이라고 대답해 주는데요.

차량으로 다니던 길을 통제하고, 뛴다는 경험은 아무 때나 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평소에 차량으로 스쳐 지나갔던 고가교를 지나갈 때는 탁 트인 우리 동네의 전경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선학지하차도를 건널 때는 우중충한 지하차도를 달리면서 주변 사람들의 ‘파이팅’ 외치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뭔지 모를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2023년도 절반 이상이 지나갔습니다. 여러분들은 연초에 세운 목표들을 잘 지키고 계시는가요? 특히, 운동을 계획하신 분들은 슬럼프가 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럴 땐 동기부여가 필요할 텐데요. 마라톤을 통해 여러분들의 건강과 체력을 길러보는 건 어떨까요?

 

 

 


2023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2023년 3월 26일 (일) 09시 출발 (8시 집결)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

- incheonmaratho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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