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Dudio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있는 코히별장에 다녀와 봤는데요.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일본 인테리어나 감성에 흥미가 많은 분께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신포 코히별장은 어떤 매력이 있는지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신포 코히별장 ::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35번길 22-1
https://place.map.kakao.com/1426241757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차 : 근처 공영 주차장 이용
신포 코히별장은 인성여자중학교 대각선에 있는 카페입니다. 신포역에서 흥예문으로 올라가는 길 중간에 있는 작은 카페입니다. 백종원 골목식당에서 출연해 텐동으로 유명한 온센 바로 옆에 있는 카페입니다.
신포동은 과거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조계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일본 목재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코히별장은 기존에 있는 건물의 특징을 살려 일본의 시골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신포 코히별장은 주변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데요. 만약에 자가용으로 방문하신다면 신포동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다음 도보로 걸어오셔야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주간에 방문할 때 주차단속으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포동 공영주차장 ::
https://place.map.kakao.com/20518742
인천광역시 중구 해안동4가 1-1
기본 30분 600원 / 추가 15분 150원 / 일 최대 6,000원
신포 코히별장 메뉴입니다. 2023년 2월 10일에 찍은 이미지이기 때문에 가격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저는 커피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더치커피 (6,000원)을 주문했는데요. 같이 방문한 친구들은 각각 말차 라떼와 바닐라 라테를 주문했습니다.
더치커피의 경우 1층 계산대 바로 옆에서 내리는 기계를 볼 수 있었는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마감시간이다 보니 세척이 되어있었지만, 주간에 방문할 때 바로 내린 맛있는 더치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찾아보니 코히별장에서 주력하고 있는 메뉴는 말차 메뉴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말차 파르페, 교토 말차 라떼 등 일본식 말차를 많이 주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일본식 말차는 국내 말차 음료보다 조금 더 씁쓸한 맛이 강하다고 하네요.
메뉴 주문은 1층에서 한 다음 1층과 2층에 테이블에서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데요. 1층이 카운터가 있기 때문에 좁아 보이지만 조금만 들어가 보면 넓은 공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다른 카페의 경우 마시기 불편하게 테이블이 낮게 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코히별장은 테이블의 높이가 의자보다 높아 앉아서 마시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2층은 계단을 통해서 올라갈 수 있는데요. 후술하겠지만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은 올라가는 게 불편할 수 있습니다. 2층은 카운터가 없다 보니 넓은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커튼을 치면 밖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인테리어 소품도 1층보다 풍성하게 구성되어있어 ‘일본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는 분들은 2층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마감이 임박했던 시간이라 카페 안에는 저희 일행밖에 없었는데요. 덕분에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매장 인테리어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코히별장은 앞에서 서술했듯이 일본 건축물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서 만든 카페인데요. 신포동에 일본 건축물과 중국 건축물이 많은 이유는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은 1882년 제물포 조약에 의해 인천, 군산, 부산을 강제로 개항하게 되는데요. 그중에서 인천광역시 중구는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중요한 통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때, 서구 열강들이 외국인이 자유롭게 거주하면서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는 지역 (조계지)를 설정하게 되었는데요. 일본, 청나라 (중국), 미국, 영국, 독일 등 다양한 나라의 조계지가 인천 중구에 설치되었습니다.
신포 코히별장이 있는 곳은 일본 조계지 구역으로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인데요. 코히별장은 이러한 특징을 살려서 일본 감성 카페로 변신하게 된 것이죠.
전반적으로 일본의 다양한 감성을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코히별장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있는데요. 올라가는 계단은 일본 만화에서 나올 것만 같은 느낌인 가파르면서 좁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일본 소품 등을 배치하면서 일본에서 온 듯한 느낌을 만들어주는데요.
무엇보다 일본은 아날로그 사회라고 하죠. 브라운관 TV, LP판, 공중전화기와 같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지만, 일본에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소품들 덕분에 일본의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물포 조약이 체결된 지 약 140년 지난 오늘날, 코히별장을 둘러보고 있으면 ‘옛날 건물’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카페 천장이나 기둥을 살펴보면 세월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동에 위치한 코히별장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커피의 맛보다는 인테리어와 신포동의 역사 위주로 이야기한 것 같지만 ‘알뜰신잡’이라는 말이 있듯이 누군가 함께 코히별장을 찾아갔을 때, TMI로 인천 개항의 역사를 간단히 이야기해주면 스몰토크 (small talk)로 재미있는 이슈가 되지 않을까요?
다음에는 어디로 가볼까요. 이상 SDudio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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