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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도심 속 억새 명소 봉재산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찾고 계신가요?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봉재산은 멀리 떠날 필요 없이 도심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숨은 보물입니다. 해발 104m의 낮은 산이지만, 그 역사와 풍경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봉재산은 조선시대부터 하늘에 기우제를 지내던 장소로 유명했습니다. 이곳은 바다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군사적 요충지로도 활용되었으며, 과거 공군 미사일 부대가 주둔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05년 군부대가 이전하면서 봉재산은 주민들을 위한 공원과 산책로로 재탄생했습니다. 현재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자연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을철 봉재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억새밭입니다. 동춘터널 상부에 위치한 억새밭은 인천 둘레길 9코스에 포함되어 있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은빛 억새의 장관은 자연이 주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더불어, 새롭게 조성된 황톳길과 흙길은 맨발 걷기 체험을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발 지압 효과를 통해 혈류를 개선하며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023년부터 봉재산에서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는 ‘봉재산 억새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2회 봉재산 억새꽃 축제는 지난 10월 26일, 동춘1동 주민자치회의 주최로 성대히 개최되었습니다. 억새밭을 배경으로 펼쳐진 다양한 문화 공연과 체험 행사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마을역사관에서는 봉재산과 동춘동의 옛 이야기를 통해 지역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으며, 가족과 함께 억새꽃다발을 만들고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육지거북과 왕관 앵무새 같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체험 부스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봉재산은 단순한 산책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역사와 자연, 그리고 주민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곳은 연수구를 대표하는 가을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봉재산을 방문하여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년에도 더 다채로운 축제를 기대하며, 여러분의 일상에 소중한 추억을 더해줄 봉재산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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